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2월 행사상품
- 다이어트 단계별 계획
- 역북 롯데시네마 좌석
- 스벅 초코 크루아상
- 스타벅스 초콜릿 롤링 크루아상
- 속초 일출
-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 밸런타인데이 상품
- gs25 2월 행사상품
- 초코모찌롤 가격
- 역북 롯데시네마
- 편의점 행사상품
- gs25 2월
- 퓨리 줄거리
- 사과 샌드위치
- 크롬 캡쳐 프로그램
- 퓨리 후기
- 방송사 설특선영화
- 진양호 호반전망대
- 진양호 일몰
- 진양호 공원
- gs25 밸런타인데이
- gs25 초콜릿
- 부분 캡쳐
- 다이어트 단계별
- 퓨리 탱크
- 뺑반 후기
- 진주 진양호
- 사라다 샌드위치
- 초코 크루아상
- Today
- Total
일상의 발자취
글래스, 시리즈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 본문
언브레이커블 - 23아이덴티티(Split) - 글래스 3부작 시리즈
스포 많음!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3부작 시리즈인 이 영화들은 각각의 제목이 곧 주 내용이라 볼 수 있다.
언브레이커블이란 단어처럼 절대 부러지지 않는 강철의 신체를 지닌 데이빗 던의 이야기인 1편과, 23개의 자아를 가진 케빈의 새로운 자아가 탄생하는 이야기인 2편, 1편&2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데이빗, 케빈의 이야기와 오래전부터 그들을 찾기 위해 큰 그림을 그려왔던 최종 보스 글래스의 이야기가 뒤 섞인 마지막 3편.
사실, 글래스를 보기 직전 23아이덴티티를 보았는데 첫 번째 시리즈인 언브레이커블이란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언브레이커블이란 영화까지 보고 마지막 시리즈인 글래스를 본 결과,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었고 이야기가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후련했다. 국내에서는 글래스가 많이 흥행하지 못 한것 같은데 아마 23아이덴티티를 흥미있게 본 사람들은 거의 다 봤을거라 생각한다.
23아이덴티티에서 보여준 제임스 맥어보이의 다중인격 연기는 정말 환상적이었지만 글래스에서 그의 연기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고 순간순간 바뀌는 각각 다른 인격의 연기는 얼굴은 같지만 정말 다른 사람인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세밀했다.
겉보기에도 전혀 달라 보이고 성향도 성격도 전혀 다른 세 사람이지만 그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본인은 인정하지 않지만 그들 모두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그 결과, 정신병원에서 서로를 만나게 된다.
영화 속 박사는 스스로를 히어로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들에게 그들의 생각이 왜 잘못되었는지 하나하나 논리적인 이유를 대며 그것은 일종의 정신병중에 하나라고 설득을 한다. 처음에는 반박했던 그들도 결국은 박사의 논리에 많은 혼란을 느낀다.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각각의 특출난 능력이 있었던 그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개인이 지닌 인간으로써의 치명적인 약점들로 인해 결국 모두 죽게된다.
이 영화는 정확히 두 번 사람의 뒤통수를 친다.
선한 마음으로 그들을 도우려하는줄 알았던 박사의 실체와 그 모든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글래스의 큰 그림.
언제나 인간이 제일 나쁘다는 만고불변의 법칙에 따라 사실, 그들은 진짜 일반인보다 특수한 힘들을 가진 이들이 맞았고 박사 일당은 오래전부터 그런 두드러진 사람들을 제거해 인간사회 힘의 균형을 맞춰왔다고 한다.
역시 영화에서 선해 보이는 인간은 결국 뒤통수를 친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예상하고 있던 글래스는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사각지대 하나 남기지 않고 촘촘히 설치해둔 카메라를 역 이용해 모든것을 생중계 함으로써 어쩌면 히어로일지도 모를 그들의 정체를 온 세상에 알려 또다른 이들의 각성을 유도한다.
끝에 결국 세 명은 죽게되지만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릴만한 엔딩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영화에 코믹스의 내용들과 히어로, 빌런 같은 단어들이 자주 나오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있던 히어로물과는 전혀다르다.
단순히 선과 악이란 일차원적인 대립이 아닌 복잡 미묘하게 얽혀 있는 그들의 연결고리를 통해 가장 현실적인 히어로 또는 빌런의 모습을 보여준다. 감독의 코믹스에 대한 신선한 접근방식을 통해 영화를 보고 난 후엔 한번쯤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정말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평범한 인간들에 의해 제거되어 오진 않았을까...
일반 코믹스의 빌런들은 대게 지구가 아닌 알수없는 외계에서 온 이들이 많지만 진정한 빌런은 인간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킬링타임용 영화가 아닌 보고 나면 정말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인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한참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글래스를 보기 전 꼭 전편의 두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면 이 영화의 제목이 왜 글래스인지 영영 몰랐을 것이다.
'영화 > 외국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퓨리, 전쟁의 참상과 광기 (0) | 2019.02.02 |
---|---|
아쿠아맨, 두번봐도 또보고 싶어 (0) | 2019.01.10 |
주먹왕 랄프2, 화려한 볼거리와 뜻밖의 걸크러쉬 (0) | 2019.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