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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 두번봐도 또보고 싶어

꽃모도리 2019. 1. 10. 23:21

아쿠아맨 후기 




간단 줄거리!


아틀란티스인 어머니와 인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쿠아맨은 어렸을때부터 물고기 등 바다 생물체들과 대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틀라나 여왕의 첫째 아들이지만 아틀란티스의 왕위에는 관심 없는 그는, 육지에서 본인의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알게모르게 도우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현 아틀란티스의 왕이자 그의 이복 형제인 '옴'이 육지와 전쟁을 벌이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그의 의도를 알고있는 약혼녀 '메라'는 육지에 있는 아쿠아맨에게 아틀란티스의 왕이 되어 달라 도움을 청한다.

'메라'의 도움을 완강히 거절하던 아쿠아맨은 점점 거세지는 '옴'의 계략에 어쩔수 없이 아틀란티스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진정한 왕이 되고자 전설의 삼지창을 찾아 메라와 긴 여정을 떠난다.

 





난 원래 DC보다 마블의 영화를 더 선호한다. 사실, DC영화라고 해봐야 여태까지 본 작품은 맨오브스틸, 저스티스 리그, 원더우먼이렇게 세가지다. 마블영화에 비해 작품이 많지 않았고,있던 작품들마저 평이 너무 안좋았기에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원더우먼부터 평이 괜찮아 지더니 저스티스리그는 내 기준 꽤 재미있었다.


아쿠아맨을 처음 본건 저스티스리그였다. 그저 물에서도 숨쉴수 있는 근육 빵빵 마초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큰 오산이었다.

영화 초반, 그는 여느 히어로들처럼 육지를 지키며 탈인간적인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육지를 떠나 아틀란티스로 들어가게 되자 그는 더이상 히어로처럼 특수한 힘을 가진 이도 특별한 인간도 아니었다.

바닷속에서는 그보다 강한 이들이 있었고, 결국 왕위에 도전하다 그의 동생 옴에게 완전히 패배한다.


이 영화는 스토리로만 보면 전형적인 히어로물이라 할 수 있고 다소 유치한면도 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스토리의 한계를 넘어선 아름다운 볼거리라 할 수 있겠다.

모든 문물이 진화된 이 시기에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어 항상 궁금증을 유발하는 아틀란티스란 대륙을, 인간의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실제 있는 것처럼 그려내었다.

실제로 바다밑에 아틀란티스가 있다면 저런 모습일까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하다.

맛있는 음식이 우리의 혀를 즐겁게 해준다면, 이 영화는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비록 CG이긴 하지만 그 정교함과 엄청난 퀄리티로 내가 정말 아틀란티스에 있었고 바다속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는 생각마저 들게한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라는 영화가 판도라 행성의 엄청난 아름다움으로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을 허탈하게 했듯이 나 또한 이영화를 보고 난 후 약간의 허탈함과 허무감이 있었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을 한번 더 보고자 다시 극장으로 향했고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히어로무비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영화 역시도 그저 그러겠지만 개인적으로 난 히어로무비든 뭐든 눈을 즐겁게 하는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아마 이 영화의 VOD가 출시 되면 소장해서 무한으로 보게 될 것같다.

영화를 본 후에 네이버 평가 댓글 같은 걸 많이 보며 공감하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나 이번에 공감갔던게 '메라'역을 맡았던 앰버허드 때문에 영화를 몇번이고 더 볼거라는 댓글이었다.

아쿠아맨 역을 맡은 제이슨 모모아도 역할에 너무 잘어울리고 특유의 마초스러움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메라역의 앰버허드는 정말 인어공주가 강림한듯한 엄청난 비주얼이었다. 물에 젖어있는 모습이 정말 너무 섹시하고 아름답다. 캐스팅을 정말 잘한듯!


볼거리 많은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